뉴저지 소재...미국 동부 '가전 배송 허브' 역할
[뉴스핌=김겨레 기자] LG전자가 미국 동부지역에 새 물류센터를 건립했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발맞춰 현지 투자를 늘리는 모양새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윈저 지역에 41만제곱피트(약 3만8000㎡) 규모의 물류시설을 세우고 가동을 시작했다.
새 물류센터는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 '유통 허브'가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등을 이 물류센터에 보관하다 거래선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가동할 테네시주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세탁기도 이곳을 거친다. 이스트윈저 지방정부는 LG의 물류시설이 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새 물류센터는 뉴욕과 필라델피아 중간에 위치해 노동력이 풍부하고 교통 접근성이 좋다"며 "동부지역 가전 시장에 즉각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LG전자는 미국 현지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초까지 약 2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헤이즐파크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2019년말까지 3억달러를 들여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신사옥도 건립한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