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자발적 기부금으로 중고 교복 사업 전개
65세 이상 노년층이 운영, 사회적기업 인증 추진
[ 뉴스핌=황세준 기자 ] SK하이닉스가 저소득층 교복값 절감과 노인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로 조성한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해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인 '행복교복 실버천사'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천시내 중·고교에 설치한 수거함과 ‘행복교복센터’ 매장을 통해 무상으로 기증받은 교복을 수선해 새 제품의 10%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교복 수거, 세탁, 수선, 판매 등 운영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노인을 통해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이 사업을 통해 ▲ 저소득층 청소년 가정의 교복비 부담 경감 ▲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직업활동 기회 제공 ▲ 자원절약을 통한 환경보호 기여 등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천시, 이천교육지원청, 이천시노인종합복지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업한다. SK하이닉스는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교복 기증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교에는 SK하이닉스의 ‘Do-Dream(두드림) 장학금’을 우선 할당하는 등 향후 사업간의 연계 효과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행복나눔기금은 임직원이 기부한 금액과 회사 측에서 동일한 금액을 매칭그랜트로 더해 조성하며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40억원의 기금을 지역사회에 기탁했다.
SK하이닉스는 행복나눔기금으로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두드림 장학금’, ‘행복 GPS(치매노인을 위한 배회감지기)’,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7일 행복교복센터 개소식에는 조병돈 이천시장, 김지환 이천교육지원청 교육, 김정기 SK하이닉스 커뮤니케이션실장, 허정우 이천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