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시판 첫 주말 점유율 1%.. 아이폰8 넘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X(아이폰텐)'이 애플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미국 스마트폰 앱 분석 업체 로컬리틱스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X는 지난 주말 첫 판매 이후 아이폰 전체 시장에서 0.9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사전 예약 주문에 대한 배송 지연으로 다수의 고객이 아직 기기를 수령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X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채택률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로컬리틱스는 판매량이 아닌, 소비자의 어플리케이션(앱) 사용량에 기반해 점유율을 분석했다. 회사는 7000만개 이상의 iOS 기기를 조사한 뒤 주말 데이터(지난 11월 3일~5일 오후 2시, 미국 동부시간 기준)를 구형 아이폰 모델의 과거 데이터와 비교했다.
아이폰X의 점유율은 아이폰8가 지난 주말 첫 판매 동안 기록한 0.7%보다 많은 수치다. 이는 애플의 고급 기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테크크런치는 분석했다.
하지만 아이폰X의 점유율은 지난 2014년 첫 주말 판매 당시 아이폰6와 2015년 아이폰6S가 기록한 2.3%, 1.3%보다는 낮았다. 작년 아이폰7의 경우 채택률은 1.2%였다.
로컬리틱스는 아이폰X의 출시가 한정적으로 이뤄졌던 만큼 과거 데이터를 비교해 아이폰X의 인기를 분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로컬리틱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