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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아이폰8' 출시...아이폰X에 밀려 관심 뚝↓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14:15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14:15

3일 개통행사 진행...예년 대비 조촐한 규모
국내가격 "비싸도 너무 비싸"...소비자 혹평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아이폰8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전격 출시됐다. '아이폰 흥행 효과'를 기대하는 통신업계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걸고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저조한 사전예약 실적에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혹평도 잇따르고 있어 당혹스러운 눈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SKT)·KT(회장 황창규)·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 등 이동통신 3사는 3일 일제히 아이폰8 개통 행사를 개최하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8 개통 시작일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아이폰8을 체험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SKT는 사전예약 후 이날 개통하는 고객 대상으로 맥북 에어·아이패드 ·누구 미니 등의 사은품과 최대 6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내걸었다.

KT는 애플워치·애플 에어팟 등 사은품에 특급보상·제휴카드 할인 등으로 최대 54만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LG유플러스는 동일 요금으로 기존 데이터량의 2배를 제공하는 '무약정 요금제' 등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의욕적인 이통사들과 달리 소비자 반응은 냉랭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아이폰8 예약판매 실적은 '아이폰7'의 60~70% 수준에 그쳤다.

예약판매가 실개통으로 모두 연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출시 후 개통 실적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3일 각 이통사의 개통 행사장은 예년에 비해 한산했다. KT가 마련한 행사장엔 50여명이 줄을 섰고, S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0명, 30명씩 초청, 조촐한 개통식을 치렀다.

충성 고객이 타 브랜드에 비해 압도적인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수많은 애플 마니아를 양산했던 '잡스 신화'가 시들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소비자들은 아이폰8에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외관상 전작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고, 페이스ID·전면 OLED 등 신기능을 갖춘 '아이폰X'와 비교했을 때 혁신성을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지난 9월 제품 출시 직후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폰7보다 가격만 비싼 아이폰8을 절대 사지 말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1차 출시 대상국에서 잇따라 제기된 배터리 팽창(스웰링) 논란도 악재다. 최근 중국·일본·캐나다 등에서 '아이폰8 플러스'의 배터리가 부풀어 제품 측면이 벌어진다는 불량 신고가 이어졌다.

아직 배터리 발화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제2의 갤럭시노트7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이폰 10주년 기념모델 '아이폰X'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도 대기수요를 양산시켜 아이폰8 흥행에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중국에선 아이폰X 사전주문 대수가 1200만대에 이르고 글로벌 사전주문 시작과 동시에 애플 주가가 오르는 등 시장은 아이폰X에 더 주목하고 있다. 

아이폰8 개통 시작일인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아이폰8을 체험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단, 아이폰X 역시 높은 가격이 판매에 걸림돌이다. 지난 1일 애플 코리아는 아이폰X 64GB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이 142만원, 256GB 모델은 163만원이라고 공지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8'의 256GB 모델과 비교했을때 40만원가량 더 비싸다.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애플 마니아라 하더라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지적이다. 타 제조사 대비 공시지원금도 적어 대량 판매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싸도 너무 비싸다", "한국 소비자가 봉이냐" 등 비판적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같은 변수들에 이통업계는 당혹스러운 눈치다.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 비용 증가 압박만 커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증권가는 4분기 이통사들의 수익성 악화를 점치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일단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예년보단 조용하지만 그래도 아이폰만 고집하는 충성 유저들이 있고 가격 이슈를 제외하면 아이폰X의 혁신성에 대한 평은 긍정적이라 기대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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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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