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사진) 한화 이글스 감독, 정식취임 “‘짠한 야구’걷고 3년내 우승 도전하겠다”. <사진= 뉴시스> |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정식취임 “‘짠한 야구’걷고 3년내 우승 도전하겠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용덕 감독이 한화이글스 11대 사령탑으로 정식 취임했다.
한용덕 감독(52)은 11월3일 대전구장에서 김신연 대표이사, 박종훈 단장, 박정규 사업본부장 등 수뇌부를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과 코치, 선수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계약기간은 3년간 총액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으로 한 감독은 한화 코치 시절 달았던 77번을 달았다.
취임식에서 한용덕 감독은 “3년 만에 고향 팀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내 청춘을 바친 곳이다. 육성에 중점을 두겠지만, 임기(3년) 내에 한화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감독은 지난 1987년 한화 전신인 빙그레 이글스에 연습생 투수로 입단해 프로통산 120승을 써냈다. 은퇴후에는 한화, 두산 등에서 프런트를 두루 거쳤다.
한화 출신 장종훈 수석코치, 송진우 투수 코치를 주요 부문 코치로 결정한 한 감독은 “ 장종훈 코치도 연습생 출신이다. 송진우 코치는 오래 현역으로 뛰며 대단한 기록을 만들었다. 이런 이글스 정신을 후배들이 이어갔으면 한다. 두산에서 함께 한화로 온 강인권, 전형도 코치도 이글스에서 선수로 뛰었다. 두 코치는 '이기는 법'을 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외부 FA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감독은 “일단 이번 겨울에 외부 FA는 잡지 않기로 했다. 외국인 투수는 '한 시즌을 부상 없이 치를 수 있는 젊고 건강한' 선수로 뽑겠다. 외국인 타자는 외야수 쪽을 보고 있다”며 “그동안 한화는 너무 '짠한 야구'를 했다. 베테랑만 활용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내년 시즌 구단 운영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한 감독은 “연습생으로 출발한 나도 감독이 됐다. 야구 감독은 많은 야구인이 꿈꾸는 최고의 자리다. 지금 한화 선수들에게는 패배의식이 있는 것 같다. 그런 패배의식을 떨쳐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