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이재만 안봉근 구속] 박근혜는 몰랐을까? 알았다면, ‘국정원 특활비 상납’의 재구성

기사입력 : 2017년11월03일 02:00

최종수정 : 2017년11월03일 02:00

[뉴스핌=김기락 기자] 3일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수십억여원을 상납받은 혐의 등으로 안봉근(51) 전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과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이 구속되면서, 이들이 어떻게 상납받았는지 또 어떻게 상납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검찰과 국정원에 따르면 이들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인 2013년부터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지기 전까지 국정원으로부터 매달 5000만원 또는 1억원씩 모두 수십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국가 예산인 국정원 특수활동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어디에 썼는지 증빙을 남기지도 않고, 영수증 처리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돈을 공무원인 청와대 비서관이나 대통령에게 줘도 된다는 법적 근거는 없다.

특히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국정원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당시 '007가방'에 5만원권을 채워 이들에게 돈을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 상태로 재판 중인 정호성 전 비서관 역시 국정원 돈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쫓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을 최종 종착역으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박 전 대통령에게 들어갔다면, 국정농단 사건과 맞먹는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박 전 대통령의 기존 혐의는 최순실 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게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출연할 것과 최씨 딸 정유라 씨 말 구입비용 등을 대라고 요구한 뇌물죄의 공범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정원에 요구해 자신의 최측근을 통해 특활비를 받아서 자신이 직접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특히 이 돈이 광범위하게 쓰였다면, 수사의 파장은 가늠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검찰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지난 4·13 총선 당시 비공식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비용 5억원을 국정원을 통해 현금으로 대납하게 한 혐의를 이 전 비서관에게 적용했다. 정치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왼쪽부터 안봉근·정호성·이재만 [뉴스핌DB]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