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미국의 세제 개혁이 당장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팀 쿡 <사진=블룸버그> |
팀 쿡은 1일(현지시각)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제 개혁은 너무나 필요하며 몇년 전에 실시돼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은 세금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해외 유보금을 미국에 가져오지 않는 것은 세금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의 투자 증가에 좋은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정해야 한다"며 "내 생각에는 몇 년 전에 시정돼야 했지만 지금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제시한 세금인하 방안을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 35%의 법인세를 한꺼번에 20%로 내리는 것이 아니라 5년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인하한다는 얘기다.
독립 투자 리서치회사 CFRA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리서치 노트에서 "세제 개혁으로 미국 기업들의 해외 이익에 부과되는 세율이 낮아질 경우 애플은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될 IT 기업 중 하나"라며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도 이익을 볼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