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김정은 설전 와중에도 계속 외교 추진
대북정책 특보, 뉴욕 채널로 북한 외교관과 접촉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이 조용히 북한과 직접 외교를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미국 국무부 고위 관료를 인용해 10월31일(현지시각) 자로 보도했다.
통신이 인용한 이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주고 받은 '설전'으로 북미간 군사적 갈등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동안에도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른바 '뉴욕채널(New York channel)'을 이용해 북한의 유엔 대표부 외교관들과 접촉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료는 조용한 대북 직접 외교를 언급하면서도 "횟수나 내용 모두에 있어 전혀 제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셉 윤이 북한 측에 강조하고 있는 것 중에는 핵 폭탄과 미사일 시험 중단도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는 윤 특별대표의 임무가 미국인 죄수 석방으로 제한됐지만 지금의 임무는 그보다 더 넓어졌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윤 특별대표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논의하는 권한이 주어졌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P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