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KIA 타이거즈, 배당금 31억... 한국시리즈 MVP는 양현종. <사진= 뉴시스> |
통합우승 KIA 타이거즈, 배당금 31억... 한국시리즈 MVP는 양현종
[뉴스핌=김용석 기자] 8년만의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이룬 KIA가 포스트시즌 배당금으로만 약 31억원을 받는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는 10월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1위에 이은 통합우승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총 15경기를 치러 93억1444만9000원의 입장수입을 올렸다. 이중 약 45%를 운영비로 제한 뒤 남은 55%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구단에 배분한다.
정규시즌 우승팀에게는 제반 경비를 제한 금액의 20%가 먼저 주어진다. 이 금액이 10억원 가량이다. 또한 20%를 제한 금액에서 50%가 한국시리즈 우승팀에게 배당되는 금액이 약 20억원이다. 부가가치세를 합하면 31억원 가량이 우승팀에게 돌아간다. 30억원은 올 시즌 영입한 최형우의 2년 치 연봉이다. 최형우는 계약금 40억원, 연봉 15억원에 KIA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KIA에게는 KBO 배당금 외에 모기업 차원의 격려금도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준우승팀 두산 베어스에게는 약 10억원의 배당금,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NC 다이노스는 약 6억원이 돌아간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롯데 자이언츠는 약 4억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SK 와이번스는 약 1억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이날 만루포를 터트린 이범호가 5차전 MVP, 양현종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기태 KIA 감독은 KBO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우승 공약으로 걸그룹 댄스를 내걸었던 양현종과 더불어 선수들은 KIA의 대표 응원곡 '남행열차'에 맞춰 댄스를 추기도 했다.
양현종은 “8년 전 우승할때보다 오늘 눈물이 덜 나왔다. 그때는 끝내기 홈런으로 이겼는데, 오늘은 안도의 눈물이었다. 잘 마무리했구나 하는 마음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진로에 대해서는 "다른 팀이나 해외보다는 KIA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승후 댄스를 선보이는 양현종.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