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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뒤집은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양현종 총력전’에 4연승

기사입력 : 2017년10월30일 22:44

최종수정 : 2017년10월30일 22:44

확률 뒤집은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양현종 총력전’에 4연승. <사진= 뉴시스>

확률 뒤집은 KIA 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양현종 총력전’에 4연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KIA가 8년만에 한국 시리즈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야구 구단 KIA 타이거즈는 10월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두산 베어스와의 5차전에서 7-6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KIA는 우승 확률을 뒤집는 반전 경기를 선사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의 승리팀은 두산(5-3승)이었다. 지금까지 1차전을 가져간 팀의 우승 확률은 75.8%였다. 더구나 두산은 2차례 나 정상을 차지한 팀이었다.

하지만 반전은 일어났다. 시작은 2차전 양현종의 완봉승이었다. 9이닝 무실점으로 KIA에게 2931일만의 한국시리즈 첫승리를 안겼다. 이후 3차전에는 팻딘(7이닝 2실점), 4차전에서는 젊은 피 임기영의 깜짝 호투(5.2이닝 무실점)를 펼쳤다. 헥터의 이날 성적은 6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5탈삼진 5실점. 무서운 선발 효과였다. 김기태 KIA 감독은 9회말 중심 타선을 상대로 또한명의 20승 투수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려 1점차 승리를 지키는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시리즈 2차전서 완봉승을 거둔 양현종은 5차전에서 9회 등판,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뉴시스>

적극적인 공략 노린 KIA “선취점 = 승리” 작전
KIA는 1회와 2회 연이은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두산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오재일의 2루타와 에반스의 볼넷에 이어 최주환의 희생번트로 2,3루를 엮었으나 양의지는 파울 플라이 아웃, 안치홍은 뜬볼로 물러났다.

3이닝 연속 득점 기회를 맞은 KIA는 세 번째 찬스서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버나디나의 1타점 적시타후 이범호가 잠실벌 하늘에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1회 선두타자 안타를 쳐냈던 이명기는 이번에도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KIA 벤치의 선제 득점 공식에 따른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후 버나디나가 나섰다. 득점권타율 5할대를 자랑하는 버나디나는 니퍼트의 3구째 132km 체인지업을 공략, 2루간을 꿰뚫는 안타로 주자를 불러 들였다.

이어 최형우의 방망이가 살아났다. 이번에도 2구째에 던진 체인지업이 좌전안타로 연결됐다. 내리 타구를 공략 당한 니퍼트는 당황했다.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만루 상황을 초래했다. 이어진 2사서 이범호는 '만루포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니퍼트의 초구 129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자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비거리 115m짜리 그랜드슬램이었다. 개인 통산 16개 만루 홈런.

이범호의 홈런에 KIA 김기태 감독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번 한국 시리즈에서 그동안 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변함 없는 믿음은 그랜드슬램으로 보답받았다. 이범호의 포스트시즌에서 첫 만루 홈런이었다. KIA로서는 3차전에서 나온 9회초 대타 나지완의 투런 홈런에 이은 늦게 발동 걸린 이범호의 대포였다.

KIA 6회 추가 2득점... 두산 니퍼트는 7실점
6회 KIA는 니퍼트를 상대로 김민식의 2루타에 이은 김선빈의 좌전1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 안타로 니퍼트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5.1이닝동안 9피안타(1홈런) 3사사구 5탈삼진 7실점 .
이후 김선빈은 교체투수 함덕주의 폭투로 2루에 진루했다. 이어 이명기의 3루간을 뚫는 안타를 쳐낸데 이어 좌익수 김재환이 공을 더듬는 사이 홈을 밟았다. 기록상으로 좌익수 실책이지만 양의지의 포구 실수가 더 컸다.

두산, 7회 2득점후 헥터 강판후 4득점... 1점차 추격 
7회 4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한 두산은 무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KIA 김기태 감독은 선발 헥터를 내렸다. 두산은 심동섭을 상대로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 김세현에게서 에반스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6득점, 점수를 1점차로 좁혔다.

두산은 연속 안타로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냈다. 헥터의 투구 수는 104개. 양의지, 대타 정진호가 출루한데 이어 등장한 민병헌은 1,2루간을 빠지는 안타로 귀중한 점수를 올렸다. 이후 두산은 살아났다. 계속된 무사 1,3루서 오재원의 담장을 맞추는 2루타로 다시 주자를 불러 들였다. 박건우가 헥터에게 6구만에 몸에 맞는 볼 나가 누상을 모두 채우자 KIA는 심동섭을 올렸다.

김재환의 삼진 이후 오재일은 1루쪽으로 향하는 재치 있는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 들였다. 다시 KIA의 선택은 3차전부터 등판한 김세현이었다. 1사 1,3루서 에반스도 같은 방향으로 밀어쳐 1점을 보탰다. 이어 최주환의 땅볼때 3루주자 오재일이 홈을 밟았다.

8회 김윤동, 9회 깜짝 카드 양현종
8회말 두산의 선택은 대타 작전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국해성은 우전 안타로 맡은 소임을 다했다. KIA 벤치는 다시 김윤동을 올렸다. 민병헌과 오재원의 연속 삼진, 박건우는 뜬볼로 물러났다. 

선발 헥터를 일찍 내린 김기태 감독의 필승 카드는 양현종이었다. 이때 KIA는 내야 수비를 다 바꿨다. 9회말 양현종은 선두타자 4번 김재환을 상대로는 5구 볼넷을 내줬지만 오재일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조수행의 기습번트 때 교체 3루수 김주형의 악송구로 1사 2,3루 상황을 맞았다. 허경민을 고의4구로 거른 양현종은 박세혁을 인필드 플라이 아웃, 김재호를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이범호. <사진= 뉴시스>

 

한국 시리즈 5차전 선발로 나서 고개 숙인 두산 니퍼트. <사진= 뉴시스>

 

2017 한국 시리즈. <자료 = KBO>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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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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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요 고객, 블랙웰 주문 연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부문, 알파벳의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 소위 하이퍼 스케일러 기업들은 엔비디아 블랙웰 GB200 랙의 일부 주문을 줄였다. 하이퍼 스케일러는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포메이션은 이들 기업이 100억 달러어치의 블랙웰 랙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블랙웰 [사진=블룸버그] 이들 기업이 블랙웰 주문을 연기하는 것은 출고 초기 발견된 과열과 작은 결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인포메이션은 일부 고객사들이 차후 버전을 기다리거나 엔비디아의 기존 AI 칩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시설에 최소 5만 개의 블랙웰 칩을 탑재한 AI 가속기 GB200을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문 지연이 발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협력사인 오픈AI는 엔비디아의 기존 세대 칩인 '후퍼(Hooper)'를 탑재한 가속기를 제공해줄 것을 요구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제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4분기 블랙웰 매출이 기존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54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69% 내린 132.25달러를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2025-01-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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