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1’ LA 다저스에 10회 13대12승... 브레그먼 끝내기. <사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1’ LA 다저스에 10회 13대12승... 브레그먼 끝내기안타
[뉴스핌=김용석 기자] 휴스턴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놨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0월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서 연장 10회 브레그먼의 끝내기안타로 13-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1승만 추가하면 1962년 창단 후 첫 우승을 달성한다.
이날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휴스턴의 댈러스 카이클은 둘 다 5이닝을 못 버티고 물러났다. 커쇼는 3.2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3자책), 카이클은 3.2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난타 당했다. 휴스턴 5방, 다저스 2방 등 양 팀 합쳐 홈런이 7개나 터졌다. 또한 이날 양 팀 합계 25점은 역대 월드시리즈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숨 죽이는 승부였다. 거듭된 역전과 추격전 끝에 다저스는 9회 9-12 상황을 맞았다. 휴스턴은 7회 스프링어의 동점포, 알투베 역전타, 코레아의 투런 홈런 등으로 4득점, 승부를 역전 시킨뒤 8회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의 희망을 밝힌 건 야시엘 푸이그의 한방이었다. 푸이그는 9회 1사 1루서 크리스 데벤스티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으로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이후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의 귀중한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반면 휴스턴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실력만큼 운이 따르지 않았다. 구리엘은 9회 2사후 장타를 쳐냈으나 이 타구는 좌측 펜스 철망을 맞고 2루타가 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인종 차별 파문을 딛고 4회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쳐냈지만 행운의 여신은 그를 비켜갔다. 그는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선제 홈런을 터트린 뒤 양 손으로 눈가를 찢는 행동으로 큰 논란을 빚었다.
10회말에도 휴스턴은 맥켄이 켄리 잰슨의 5구째 타구를 냅다 돌렸으나 파울 홈런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맥켄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휴스턴의 집념은 다시 승부를 가져왔다. 이번에도 2사 상황이었다. 스프링어가 볼넷으로 출루해 엮은 1,2루 상황서 브레그먼은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안겼다.
월드시리즈 6차전은 11월1일 다저스의 홈 구장에서 열린다. 이날 휴스턴은 우완 저스틴 벌랜더, 다저스는 좌완 리치 힐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