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가 오는 11월 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
[뉴스핌=최원진 기자] 우리나라 유명 판소리 다섯 바탕이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재해석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11월 17일 정기연주회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 총 다섯 바탕의 판소리를 국악관현악단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양한 기반과 개성을 지닌 작곡가 강상구, 서순정, 이용탁, 이지수, 황호준을 선정, 신작을 위촉했다.
다섯 판소리 중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춘향가'는 작곡가 강상구가 재해석한다. 작곡가 서순정은 '수궁가'의 해학적 요소에서 착안한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 환영(幻影)'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소리꾼 조주선이 함께해 '수궁가'의 풍자적 매력을 더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이용탁은 판소리 '심청가'를 '묻노라 저 꾀꼬리'라는 국악관현악곡으로 재탄생시킨다. 작곡가 이지수는 역동적 서사가 돋보이는 판소리 '적벽가'를 호른·베이스트롬본·더블베이스 등 선 굵은 중저음악기들을 통해 적벽의 전투를 장엄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작곡가 황호준이 선보일 국악관현악 '제비 날다'는 판소리 '흥부가'의 소리꾼 3인칭 시점에 제비의 1인칭 시점을 더해 새로운 사설을 추가한 작품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판소리의 반주에 그치는 것이 아닌, 판소리를 주제로 한 독립적 레퍼토리로서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라며 대중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 속 이야기를 국악관현악 작품을 통해 전달할 것을 알렸다.
한편 5인의 작곡가들이 국악관현악기로 재해석할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