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30만명 시민이 모여 집회와 행진을 벌였다.
2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카탈루냐 최대 도시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반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소시에타 시빌'이 추최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이다"라고 적힌 현수막 <사진=AP/뉴시스> |
이들은 "카탈루냐는 스페인"이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스페인이 산산조각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흔들었다. 경찰에 따르면 시위대는 30만명에 이르렀으며, 추최 측 추산으로는 100만명이 넘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지난 1일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치렀고, 27일 자치의회에서 카탈루냐 독립 선포안을 통과시켰다.
분리론자들에게 이날 카탈루냐 의회의 독립 선언 표결은 커다란 의미가 있지만 스페인법이나 스페인 정부,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오는 12월 21일 새로운 카탈루냐 자치정부·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조기선거를 치르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