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이 8월과 같이 최근과 비교해 저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주택<사진=AP/뉴시스>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6일(현지시간)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06으로 8월 수정치와 같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1월 104.7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잠정주택판매지수는 3.5% 내렸다.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에서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1~2개월 안에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주택 구매자들은 고용시장 개선과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매물이 제한돼 집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적은 매물에 따른 가격 상승세 역시 매매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로런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 시장에서 수요는 공급을 초과하며 가격 상승세를 높게 유지하고 이것은 올해 초보다 낮아진 금리로 인한 절약을 상쇄하고 있다"면서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지난달 계약이 다소 증가했지만 새 매물이 팔리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