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은 약세 흐름
[뉴스핌= 이홍규 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중국 증시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홍콩과 대만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발표 덕분에 소폭 반등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상승한 2만1739.78엔, 토픽스는 0.14% 오른 1753.90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까지 16거래일 연속 올랐던 닛케이지수는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경계감에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이날은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덕분에 상승권에서 움직였다.
26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증권 업종이 최고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발표한 다이와증권은 5.4% 급등했다. 회사는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다.
파나소닉도 2.5% 올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은 일본과 중국, 미국에서 리튬 배터리 생산을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품질 데이터 조작 파문에 휩싸인 고베제강은 1.5% 하락했다.
회사는 도쿄 인근의 하타노 공장에서 만들어진 일부 제품에 대한 일본공업규격(JIS)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는 3.4% 하락했다. 회사는 2018년 3월로 종료되는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50억엔에서 145억엔으로 낮춰 제시했다.
중국 증시도 소폭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은 28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1% 상승한 3407.57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21% 오른 1만1461.29포인트로 각각 장을 마쳤다. CSI300은 0.42% 상승한 3993.58포인트로 하루를 마감했다.
중국 기업들도 호실적을 내놓으며 증시를 지지했다. 주류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3분기 순이익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일대일로' 계획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위험 선호 심리를 불러일으켰다. CSI300산업지수는 1.42% 올랐다.
이처럼 산업과 소비업종이 선전한 가운데 헬스케어와 은행업종은 부진했다.
중화권 증시는 대체로 부진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7% 하락한 2만8227.28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5% 빠진 1만1465.14포인트에 호가됐다.
이날 하락 출발한 항셍 지수는 낙폭을 꾸준히 줄이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오후 장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5% 하락한 1만734.76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