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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가 블락비 데뷔 전 발표한 믹스테이프 가사가 논란이 됐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정상호 기자] 3년 만에 컴백한 에픽하이가 수록곡 ‘노땡큐’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힙합계에서 여성비하, 여성 혐오 가사 논란은 비일비재하다.
최근 SNS상에는 에픽하이의 여혐 논란 가사로 인해 예전에도 논란이 됐던 힙합 가수들의 여성혐오 혹은 여성비하 가사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 중 첫 번째는 블락비 피오이다. 해당 곡은 ‘to bitcxx’로 그가 21세 때 믹스테이프에 담은 수록곡이다.
가사 일부를 보면 ‘성형빨 명품백에 심취/학창시절 유명한 일진/그래봤자 지금은 클럽가는 기집’ ‘매일 섹시한 속옷을 준비해/좀 순진해 보이는 놈들을 꼬셔’라고 적혀 있다. 나머지 가사는 더이상 글로 옮길 수 없을 정도로 적나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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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가 발표한 '소녀' 가사가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창모 인스타그램> |
가수 겸 음악PD로 활동 중인 창모도 논란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논란이 된 것은 2014년 발표한 믹스테이프의 ‘소녀’라는 곡이다.
해당 곡에는 ‘그 덕소년 함 XXXXX/나도 고딩때부터 막 그랬어/좀 XXX, 나 이제 꽤 벌잖아/소녀 소녀/소녀 소녀’라는 가사가 적혀 있다. 역시 표기할 수 없는 가사가 많다.
‘소녀’ 외에 ‘Hipster Girl’도 여성비하,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곡이다. ‘딱 붙는 원피스만 안 입지 뭐가 달라 그런 먹기 쉬운 XX’라는 가사 등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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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여성비하' 가사에서 빠지지 않는 래퍼 블랙넛 <사진=블랙넛 인스타그램> |
이에 창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문제의 가사들은 제가 스무살 즈음에 무료로 공개했던 저의 아마추어 시절의 곡들로, 이후 저 스스로도 어리석음을 깨닫고서 곡들을 내리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들 외에 블랙넛은 빠질 수 없는 래퍼이다. 블랙넛은 매번 발표하는 앨범에서 입에 담기도 힘든 가사들이 적혀 있어 여성비하, 여성혐오, 성희롱 논란을 불러왔다.
하지만 창모 외에, 다른 래퍼들은 자신들의 가사로 인한 논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