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서 1만5146대 판매, 연 87% 성장
토요타 하이브리드(HEV, 내연+전기)가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997년 12월에 세계 최초의 양산 하이브리드 승용차 프리우스를 출시한 이래 약 20년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토요타는 25일 자체조사 결과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차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가 1000만대(1004만9000대·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사진=토요타코리아> |
한국에서 또한 연평균 87%의 성장을 이루며,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종(렉서스 포함)을 총 1만5146대를 판매했다. 특히 2016년 기준 수입차 하이브리드 중 토요타 점유율이 약 93%를 차지하며,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장악했다.
전문가들은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이같은 인기를 오랜 기술력에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대응’을 경영의 중요 과제로 삼고, 2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친환경차를 연구ㆍ개발한 노력이 빛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실제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의 환경 기여는 놀라울 정도다. 지금까지 토요타가 전 세계에 판매한 1000만대의 하이브리드 차는, CO2 배출 억제 효과 약 7700만 톤(차량 사이즈 및 동력 성능이 동급인 가솔린 엔진차의 CO2 배출량과의 비교), 가솔린 소비 억제량은 약 2900만㎘(동급의 가솔린 엔진차의 가솔린 소비량과의 비교)로 추산된다. 상당한 수치다.
토요타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친환경차 연구와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미 토요타는 지난 2015년 ‘토요타 환경 챌린지 2050’ 비전을 발표하고, 각종 친환경차 개발에 필요한 요소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연료와 조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21세기의 환경 코어 기술’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새로운 라인업도 확충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토요타는 관계자는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차를 도입한지 20년, 친환경차를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화되어 왔다”며 “특히 프리우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 성능을 기준으로 자동차를 선택하는 새로운 고객 표준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의 고객이 하이브리드 차나 다른 고연비 차량을 선택하게 되면서 자동차 업계 전체적으로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한 공헌을 진행시킬 수 있었다”며 “토요타는 1,000만대를 분기점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료제공=토요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