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민준 기자] 최근 고베제강의 자동차 부품 품질 조작 사태와 관련 토요타코리아 측은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요시다 아키히사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열린 ‘뉴 캠리 출시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본사 측에서 고베제강 품질 논란 제품이 쓰였는지 조사 중이다”며 “고객의 안전과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는 본사 원칙에 따라 불량품을 사용했을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요시다 사장은 “조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이지만, 이번 달이 될지 다음 달이 될지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8세대 뉴 캠리 출시행사에 참가한 요시다 아키히사(사진에서 오른쪽) 토요타 코리아 사장.<사진=전민준 기자> |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3위 철강사인 고베제강이 납품한 부적합 철강재는 자동차, 항공기, 열차 등 안전이 중요한 수송수단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고베제강은 알루미늄·구리 제품 외에 주력인 선재를 비롯한 철강 등 9개 제품군에서도 부정이 있었다고 시인했고, 일부에선 이런 비위가 수십 년 전부터 조직적으로 이뤄졌다는 폭로까지 나온다.
일본차는 국내에서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 추세와 함께 올해 판매 신장을 보여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17만3561대 가운데 18.6%가 일본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포인트 늘었다.
연임과 관련한 질문에 요시다 사장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지난 2014년 1월 선임된 이후 45개월간 대표이사 직을 수행하고 있다. 임기만료 시점은 2018년 1월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