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 페북에 밝혀
[뉴스핌=박미리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5일 "문재인호가 활짝 돛을 올리고 힘차게 출범할 수 있도록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담금질하겠다"고 후보자 지명 소감을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
홍 후보자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문재인 호의 마지막 승선자라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후보자는 박성진 전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자진 사퇴한지 한달여만인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는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정치인으로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발전해야 한국경제가 재도약한다고 주장해 왔다"며 "대선과정에서는 많은 분들과 함께 일자리, 소득주도, 동반, 혁신성장의 네바퀴 성장론을 구상하고,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공약을 만들면서 가슴 벅찼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상 제가 그 임무를 맡으니 막중한 책임감에 중압감을 느낀다"며 "함께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이루자는 소중한 바램을 꼭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후보자를 의식한 듯 이날 소감문을 통해 "인사청문회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홍 후보자는 인천 출신으로 제물포 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대 국회를 통해 정치계에 입문했으며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지명 당시 기업인 출신이나 기업인 출신 국회의원이 낙점될 것이라는 정치권과 재계의 예상과 다른 결과라는 평가가 많았다.
홍 후보자가 지명되고 중소기업계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대 중소기업 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새정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한국경제가 당면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벤처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창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앞장서고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거래 환경,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추진에 따른 중소 자영업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적극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