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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7] 발전공기업 출자회사 57곳, 2700억 적자에도 연봉 '펑펑'

기사입력 : 2017년10월24일 10:48

최종수정 : 2017년10월24일 14:10

남동발전, 17개사 948억 적자 가장 심각
이훈 의원 "제도적 감시와 견제 강화해야"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7개 발전공기업들의 자회사 및 출자회사 57개사의 적자규모가 27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운영관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훈 의원실>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24일 7개 발전공기업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각 기관들의 출자회사 57곳이 설립 이후 현재까지 기록한 적자규모가 총 270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57개 출자회사 자체의 총 순손실은 7338억원에 달했다. 다만 이들 회사의 총 순이익을 각 공기업들이 출자회사에 갖고 있는 지분할당 분에 맞춰 재계산한 적자규모가 2702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남동발전이 17개 회사에서 948억원 적자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동서발전이 10개 회사에서 781억원 ▲서부발전이 4개 회사에서 550억원 ▲남부발전이 13개 회사 241억원 ▲중부발전은 6개 회사에서 125억원 ▲한수원이 6개 회사 52억원 ▲한전원자력연료가 1개 회사에서 4억원 정도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자회사들이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음에도 일부 회사들은 임원들에게 막대한 양의 연봉을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012년에 한수원과 5개 발전자회사는 각각 12.5%씩 출자해 한국해상풍력이란 회사를 설립했다. 한국해상풍력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서남해 2.5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위해 설립됐지만 현재 매출이 전무한데다, 오히려 15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만성적자인 상태임에도 한국해상풍력은 임원들에게 지난해 평균 1억 9400만원에 달하는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에 평균 1억 48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비해 1년 만에 5000만원가량 연봉이 인상된 것이다.

동서발전에서 29%를 출자한 회사 석문에너지 역시 현재 매출액이 0원이고, 누적순이익이 3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임원 연봉은 2015년에 1억 1500만원에서 2016년엔 1억 2700만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이에 대해 이훈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들이 출자회사를 아주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발전공기업 57곳에서 2700억원의 막대한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은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마구 낭비한 행위"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공공기관은 감시와 견제 대상으로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지만, 이러한 출자회사들은 존재감이 미약해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 출자회사야 말로 세금의 보이지 않는 하수구"라며 "방만한 운영을 방지할 수 있도록 출자회사에 대해 공공기관 못지않게 제도적 감시와 견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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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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