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카지노'...게임업계 거액 투자처 부상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15:01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15:34

중견사도 M&A·지분투자 등 잇따라 뛰어들어
"거스를 수 없는 흐름, 자본 꾸준히 몰려들 것"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소셜카지노'와 '가상 화폐'에 게임업계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넥슨, 넷마블 등 대형사뿐만 아니라 중견업체들까지 거액을 들이고 있다. 업계는 이 시장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게임업계 전반의 투자 러쉬는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와 게임사 넵튠 등과 함께 소셜카지노 업체 '밥게임즈'에 40억원을 투자했다.

소셜카지노 게임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모바일과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신규 시장 창출 가능성도 높다는 판단에서다.

게임사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된 소셜카지노업체 '에이치앤씨게임즈' 역시 지난달 카카오 계열 펀드 '카카오 나눔성장펀드' 등으로부터 60억원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HNC게임즈 '리얼카지노' 게임 이미지 

그밖에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상반기 약 1조원의 자금을 들여 글로벌 2위 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해 단번에 11%의 글로벌 점유율을 확보했다. 파티게임즈 역시 같은 시기에 소셜카지노업체 다다소프트를 인수했다.

소셜카지노 시장 규모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평균 27%씩 성장했다. 게임업계는 1~2년전부터 눈독을 들였다. 올해 시장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8월엔 넷마블게임즈가 약 4조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글로벌 1위 소셜카지노 업체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당시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의 사모펀드가 속한 자이언트 컨소시엄이 약 5조원을 제시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소셜카지노 2종을 글로벌 시장에 직접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유럽의 중장년층 유저에 기반한 안정적 매출이 이 시장에 투자자금을 끌어오는 매력요소"라면서 "신흥 시장에 스마트폰 및 모바일 플랫폼이 보급되면서 신시장 및 신규 수요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가상화폐'도 최근 게임업계 인기 아이템이다.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지난달 26일 약 910억원을 들여 '코빗'의 지분 65.2%를 확보, 최대주주가 됐다. 코빗은 '빗썸', '코인원'등과 함께 국내 3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꼽힌다.

넥슨 측은 인수 배경에 대해 "사업다각화 측면"이라면서 "차세대 보안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이 기술에 대해 투자한 것으로 가상화폐 사업을 직접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카카오의 관계사이자 증권정보 서비스 '카카오스탁' 운영사인 '두나무'는 이달부터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개장한다. 두나무는 이를 위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서비스 독점 제휴를 맺었다. 업비트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가상화폐 110종 이상을 취급한다.

중견게임사 엠게임 역시 '코인숲', '페이또' 등 가상화폐 채굴 및 거래소 운영사들과 제휴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휴를 통해 가상화페 거래소 운영 등 공동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원 2100만명을 보유한 자사 게임 포털을 거래소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들어 국내 가상화폐 하루 거래량은 1조원에서 최대 3조원에 이른다. 3조원은 코스닥 시장의 하루 거래규모를 넘어서는 수치다. 투자자도 100만명을 돌파하며 지속 증가세에 있다. 게임사들이 잇따라 신사업 아이템으로 가상화폐를 선택하는 이유다.

거래 안정성 우려 등으로 정부가 규제 의지를 밝히는 등 산업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업계는 시장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 관문으로 보고 있다.

장기적으로 유럽연합(EU)의 전자화폐감독위원회(EMSC) 같은 권위 있는 감독 기관이 설립되고 거래 투명성 및 안정성 등을 보완하면 제도권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넥슨같은 메이저 사업자가 본격 등장한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라며 "가상화폐 수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대기업 자본이 꾸준히 몰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