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지난주(16~20일) 한국과 미국의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에 대해 펀더멘탈 강화에 따른 자금순환 차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bp가 상승한 2.385%로 지난 7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금리는 더 큰 폭으로 올라 지난 20일 종가기준 3년물 국채금리는 2.087%로 한주동안 17.5bp가 올라 지난 2015년 2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한국과 미국의 국채가 급등하는 현상을 소위 긴축발작 시그널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경기 펀더멘탈 강화에 따른 자금순환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감세안이 실시될 경우 미국 경제 성장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음이 시중 금리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단순히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우려보다는 경기 펀더멘탈 개선에 따라 금리가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건전한 금리상승 현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리 급등 현상은 미국 금리상승보다는 국내 펀더멘탈 개선에 기반하고 있다는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 국채금리의 직접적 상승 요인은 10월 금통위에서 확인된 조기 금리인상 시그널"이라며 "하지만 금통위가 조기 금리인상 시그널을 시장에 던진 이유는 일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