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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선 ‘압승’… 여당 2/3 의석 확보, 개헌 ‘박차’

기사입력 : 2017년10월23일 07:58

최종수정 : 2017년10월23일 07:58

아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 문제…강력 외교 필요”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압승하며, 자민당과 공명당이 중의원 2/3의석인 310석을 넘어섬에 따라 자위대 근거를 헌법에 포함시키는 개헌 추진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

23일 NHK 방송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의 보도 따르면 개표가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 5석의 향배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아베 정권의 자민ㆍ공명 연립 여당은 312석을 확보했다.

자민당은 이전보다 7석 줄어든 283석을 얻으며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확보(261석 이상)할 수 있는 ‘절대안전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공명당은 29석으로 이전보다 6석이 줄었다.

자민ㆍ공명 연립 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확보하면서 자위대 근거를 헌법에 새겨넣는 개헌을 독자적으로 발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을 제시하며 2020년 새 헌법을 시행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야당 중에서는 에다노 유키오 대표가 이끄는 입헌민주당이 해산 전(16석)보다 3배 이상 늘어난 54석을 얻어 제1야당 지위를 획득했다.

초반 돌풍을 불러 일으켰던 고이케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희망의당은 이전보다 8석이 줄어든 49석으로 참패했으며, 일본공산당과 보수정당 일본 유신회는 각각 12석과 9석을 확보해 이전보다 의석수가 9석, 5석씩 줄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아베 1강이 더욱 견고해졌다"며 그가 사실상 개헌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개헌은 자신의 3연임과 일본의 '전쟁 가능국' 회귀를 골자로 한다.

영국 가디언지는 아베 총리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그가 압승한 배경에는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에 대한 일본 유권자들의 불안감이 큰 몫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총선 승리를 확정 지은 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 문제를 단호히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과 투자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재정 개혁을 이행하려 한다"며 성장촉진을 위한 리플레이션 기조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시사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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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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