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공명당, 총선서 281~336석 예상"
"여당 310석 이상이면 개헌 논의 활성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22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압승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블룸버그> |
NHK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국에서 진행된 제48회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과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이 281~336개 의석을 얻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의회에서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확보하면, 자위대 근거를 헌법에 새겨넣는 개헌을 독자적으로 발의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헌법 9조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을 제시하며 2020년 새 헌법을 시행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출구조사 결과대로 득표 수가 최종 집계될 경우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헌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아베노믹스의 주축인 대규모 양적완화와 확장적 재정정책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야당 중에서는 에다노 유키오 대표가 이끄는 입헌민주당이 44석에서 67석 사이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제1야당 지위를 얻을 전망이다. 공산당이 8석~14석, 일본 유신회가 7석~18석, 사민당은 1~2석을 각각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후보가 약 20~29석을 얻는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