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압과 태풍 사이 조밀해진 영향"
초대형 태풍 '란', 23일 일본 상륙 예상
[뉴스핌=김지유 기자] 태풍 '란'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동해안, 남해안, 제주도 전해상에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오는 24일까지 길게 이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22일 기상청 특보에 따르면 서해상을 제외한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영남과 호남의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동해안, 남해안, 제주도 전해상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 2시30분 이후를 기준으로 ▲제주도앞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 제주도북부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서부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경남중부남해앞바다, 경남서부남해앞바다) ▲동해중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남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부산앞바다)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전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돼 있다.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경상남도(거제) ▲전라남도(여수)에는 '강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구 ▲제주도(제주도산지, 제주도동부, 제주도북부) ▲경상남도(양산, 남해, 고성, 통영, 김해, 창원)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영양평지, 봉화평지, 청도, 경주, 포항, 영덕, 청송, 의성, 영주, 안동, 칠곡, 군위, 경산, 영천) ▲전라남도(거문도.초도, 광양, 고흥)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삼척평지, 동해평지, 강릉평지, 양양평지, 고성평지, 속초평지, 태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제주도, 남해안지역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있고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하게 불고 있다"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간판이 떨어지거나 시설물이 넘어지는 등 피해없도록 하고 보행자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기상청> |
한편, 이날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5미터, 최대 순간 풍속 65미터인 태풍 '란'은 22일 오후3시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서 시간당 35킬로미터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늦은 밤부터 23일까지 서일본과 동일본에 접근한 뒤 23일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기상청은 발표했다. 현재 중심으로 부터 반경 280킬로미터까지 풍속 25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