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총리 “한·일 핵무장 시 부정적 결과 초래”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고조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P통신/뉴시스> |
19일(현지시각) 포덤대 법학대학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존 브레넌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최소 20%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 북미 간 공개적 설전은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방법이 아니라며, ‘백채널(back-channel)’을 통한 협상을 통해서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체면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군사 충돌 가능성이 수 십 년래 최대 수준으로 커졌다”며 “실제 가능성은 최소 20%~25% 정도인데 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브레넌의 이번 발언과 관련해 백악관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같은 날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전쟁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지속적인 북핵 도발로 한국과 일본까지 핵무장에 나설 수 있는데 이는 광범위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더 많은 핵무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이번은 다르다”며 ”리스크가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에 나서면 중국도 상당한 경계감을 갖게 될 것이며, 전 세계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