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美국무 부장관 "외교 우선이지만 만일의 사태 대비해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북한이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해상훈련을 겨냥하며 미국에 “상상 밖 타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왼쪽)과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사진=해군> |
19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이 우리가 일차적 격멸 대상으로 찍어놓은 멸적의 표적들을 우리의 면전에 가까이 끌어다 놓고 설쳐대는 것으로 하여 예상 밖의 시각에 상상 밖의 타격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언급한 “면전”에 끌어다 둔 “표적”은 USS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 등이 동원되는 한미연합해상훈련을 가리킨다.
전날 한, 미, 일 3국 차관 협의회에 참석한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은 미국이 북한 위기 해결을 위해 외교를 가장 우선 수단으로 삼고 있지만 “만일의 사태”에는 반드시 대비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NBC뉴스/서베이몽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상당수(54%)는 북한을 미국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실시된 동 조사에서 41%의 동일 응답 비율보다 늘어난 결과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