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국감2017] 처참한 금감원...“조직 해체까지 각오해야”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5:01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5:01

금감원 국감, 채용비리·주식차명거래 등 내부 문제 화두

[뉴스핌=이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에 대한 질타가 빗발처럼 쏟아졌다. 그간 밝혀진 금감원의 채용, 주식 차명거래, 음주운전 등 각종 비리에 대한 비판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사과하며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국감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최고의 기구"라면서 "그 구성원도 한국사회의 가장 엘리트 집단으로 구성된 만큼 세세한 감독 하나하나가 감독기관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서 이를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런데 어떻게 금감원이 이렇게 처참한 지경까지 왔느냐"면서 "내부고발이라도 있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금감원 직원 한분 한분이 독립된 기관이라고 생각하고 행정절차에 따라 집행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학영 의원은 지난해 금감원 국정감사 과정에서 과거 10년치 경력·전문직원 채용 자료를 분석해, 전직 국회의원 아들의 금감원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한 장본인이다.

이에 최흥식 금감원장은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금감원 임직원들이 각종 의혹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신임 원장으로서 현재의 사태를 엄정하게 생각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비리자를 엄중히 조치하고 감사원 감사 결과를 받아들여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이형석 사진기자>

이날 국감에서는 여러 의원들이 금감원의 비리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앞서 여러 의원님들께서 말씀 하셨듯 금감원은 조직 해체까지도 각오하고 내부 문제를 조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다 현실적인 개혁안을 주문했다. 그는 "채용비리나 조직과 관련한 개혁안은 단순히 조직을 슬림화하거나 간단하게 줄이는게 아니라 구조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면서 "감사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최 원장이) 인정을 한다고 하니 하나하나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도 "채용비리의 구체적인 근원을 살펴보면 주로 감독원 출신이나 금융위 출신의 퇴직 간부들이 외부에 있으면서 청탁을 하는 것"이라면서 "감독원 출신 간부들이 외부에 나가 감독원을 상대로 로비하는 것과 관련해 인사 뿐 아니라 업무 차원에서도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신경써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흥식 원장은 "최근 감사원에서 발표한 채용, 조직, 소비자보호 등의 감사 결과에 대해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금감원의 인사·조직문화를 철저히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