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석달 만에 상승 전환하며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잔액 기준 코픽스도 소폭 올라 코픽스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서울 중량구에 위치한 묵동 아이파크 아파트 /이형석 기자 leehs@ |
전국은행연합회가 16일 발표한 '2017년 9월 기준 코픽스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1.52%로 지난달보다 0.05%p 상승했다. 지난 7월 내림세로 전환한 뒤 두달 연속 제자리에 머물다 다시 상승한 것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은행들이 신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만큼 시장금리가 신속히 반영된다. 지난달 1년 만기 은행채(AAA)의 평균금리가 1.66%로 8월(1.62%)보다 오르면서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1.61%로 전월(1.59%)보다 0.02%p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6월까지 내림세를 보이다 7월 상승 전환한 뒤 3개월째 오름세다. 잔액 코픽스는 지난달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자금이 만기를 맞은 반면, 고금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 상승을 나타낸 것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 경우 각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뒤 신중하게 대출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