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산업

속보

더보기

부동산중개시장 초긴장, 마윈 부동산 임대업 '출사표'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09:52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09:52

첨단 신용평가 시스템 '즈마신용' 적용
인터넷 IT 신기술과 핀테크 자원 접목
임대 매매 왜곡된 부동산시장 정비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3일 오후 5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모바일 결제, 신소매 유통혁명 등 핀테크와 첨단 IT기술로 중국 사회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이번에는 부동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알리바바의 부동산 임대업 진출이 부동산 시장 개혁을 넘어 중국 사회를 신용사회로 이끄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써우후 등 복수의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 산하의 모바일 결제 부문인 알리페이(즈푸바오)가 최근 중국 최초로 '신용 주택 임대' 서비스에 나섰다.

'즈마신용(芝麻信用)' 점수가 650점에 도달한 알리페이 회원이라면 알리페이가 중개하는 부동산을 임대할 때 보증금을 면제해주는 서비스다.

즈마신용은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의 신용평가 자회사다. 알리페이 사용 실적 등에 따라 알리페이 사용자들은 즈마신용 점수를 쌓을 수 있다.

알리페이의 부동산 신용 임대 서비스는 우선 상하이·베이징·선전·항저우·난징·청두·시안 및 정저우의 8개 도시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알리페이는 이미 10여 개의 부동산 임대 업체와 협력을 맺고, 100만호 이상의 부동산 매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의 부동산 임대 시장 진출 소식이 처음 전해진 것은 지난 8월 중순이다.

당시 항저우시 주택관리 부문과 앤트파이낸셜(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자회사) 산하의 즈마신용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주택 임대 플랫폼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항저우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 임대 주택 시장에 알리바바의 첨단 인터넷 기술과 핀테크 자원을 접목하기로 한 것.

마윈은 일찍히 부동산 임대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었다.

올해 4월 열린 IT 포럼에서 중국의 치솟은 부동산 가격이 국민의 생활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8년 뒤 부동산 가격이 양파만큼 싸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이토록 '호언장담'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주택임대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매매 시장과 달리 중국의 아파트 임대 시장은 매우 혼탁한 상황이다. 마윈은 중국 부동산 불투명하고 혼란스러움 임대 시장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주택 매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봤다.인터넷과 스마트폰 부동산 중개앱에는 가짜 매물로 고객을 '낚는'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광고와 달리 임매 매물의 상태가 세입자의 기대에 크게 미치는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마윈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핀테크와 IT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정부도 좀처럼 억제하기 힘든 부동산 투기 과열과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부동산 임대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8월 항저우 정부와 알리바바 즈마신용의 협약은 이러한 배경에서 이뤄지게 된 것.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알리바바의 부동산 임대 시범 지역은 8개로 늘어났다.

◆ 부동산 임대 시장 투명성 제고, 부동산 투기 완화 효과 기대 

알리페이는 부동산 임대 시장 거래와 정보의 투명성을 기술로 해결할 전망이다. 알리페이의 선진 시스템에서는 임대 물건으로 올라온 아파트가 계약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광고가 삭제되고, 임대 계약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물건이 올라가게 된다.

알리페이는 확보한 부동산 임대 물건을 일정한 품질 이상의 실내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임대 이후에도 꼼꼼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페이 부동산 임대 중개의 가장 큰 특징은 앞서 언급했던 신용에 따른 보증금 면제다. 중국에선 통상 1개월치 임대료를 보증금으로 낸 후 다시 3개월 치 임대료를 선불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임대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보증금이 2~3달치 집값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즈마신용 650점 이상이면 보증금도 면제받고, 월세도 몇 달 치를 한꺼번에 선납할 필요가 없어 세입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는 알리페이의 부동산 중개 서비스 진출이 중국 부동산 임대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은 다른 업종에 비해 '인터넷'의 침범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업종이다. 그러나 알리페이의 출사표에 기존의 부동산 중개 플랫폼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임대 시장의 질서 확립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알리페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존의 부동산 임대 중개 업체들도 자발적으로 시장 질서 확립에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리게 된 것이다. 

장기적으로 부동산 임대 시장의 건전한 성장은 중국의 고질적인 경제 사회 문제인 부동산 투기 현상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 마윈의 청사진, 알리바바 핀테크와 빅데이터를 통한 신용사회 확립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성장이 마윈이 출사표를 던진 궁극적 목표는 아니다. 마윈은 중국 신용사회 진입이라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미 알리페이를 통해 모바일 결제 열풍을 일으키고 중국을 '현금 없는 사회'로 이끌고 있다. 마윈은 부동산 신용 임대 서비스를 통해, 현금 없는 사회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의 취약점이었던 개인신용 시스템 구축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들은 마윈의 이러한 청사진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알리페이의 중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부동산 신용 임대 서비스가 중국 정부와의 협력에 기반을 둔 정부 지원 사업이라는 점에서다. 

항저우 등 중국 지방정부가 공공 임대 주택 사업에서 알리바바의 즈마신용을 사용하기로 한 것은 즈마신용이 정부의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공공 임대 주택 시장에서 즈마신용의 도입이 안착하면, 즈마신용의 활용은 호텔·민박·차량 렌트·공유 자전거·의료·민원 서비스·농업용 기계 임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신용 시스템이 취약한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서비스 분야에서 보증금 납부가 필수적이었다. 최근 몇 년 중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각종 공유경제 서비스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사실상 중국의 공유경제는 인터넷 기술이 접목된 B2C 렌털 서비스에 가깝다. 많은 업체들은 막대한 보증금을 기반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즈마신용과 같은 개인 신용을 통해 보증금 없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적지않은 자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즈마신용을 이용한 주택 임대 서비스에서는 보증금 면제 외에 중개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즉, 개인 신용이 높으면 돈도 아낄 수 있고 각종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아낄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한 것. 사람들은 개인 신용 평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자신의 신용을 높이고 관리하기 위해 신경을 쓸 것이다.

개인 신용 시스템이 구축되고, 중국이 본격적인 신용 사회로 진입하면 기존의 산업과 금융 부문은 엄청난 변화가 불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