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헤퍼넌 <사진=루시아 헤퍼넌 인스타그램> |
[뉴스핌=이현경 기자] 람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들.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전하는 작가가 있다. 그는 캔버스와 붓으로 동물들의 생각과 말을 담아낸다. 바로 루시아 헤퍼넌(Lucia Heffernan)이다.
그는 자신의 주된 일이 동물들의 매력을 표현하고 설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림에 동물들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그들의 권리를 추구하고 싶어한다. 그들이 인간의 상황에 놓이면 어떤 행동을 보일 수 있는지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려낸다. 사람과 동물 사이의 충동은 엉뚱하고 과장되고 유머러스할 거다. 이런 세상은 보는 사람 역시 감정적인 수준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
루시아 헤퍼넌의 작품은 그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품 속 동물들은 마치 인간과 비슷한 모습이다. 그가 지난해 7월에 게재한 그림에는 골프 코스를 즐기고 있는 불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골프 모자를 쓰고 골프채를 들고서 무언가를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시력 검사를 하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도 상상했다. 시력 검사용 안경을 쓰고서 검사판을 보고 있는 고양이다. 사람의 시력검사판과 달리 고양이 시력 검사판에는 크기가 다른 쥐가 그려져 있어 흥미를 높인다.
스키를 타는 곰의 모습도 담았다. 흰눈이 쌓인 언덕에서 세차게 내려오는 곰이다. 손에 꿀벌을 안고 가고 있어서 곰을 뒤따라가는 벌들의 모습도 포착되 눈길을 끈다.
루시아 헤퍼넌은 현대적인 리얼리즘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하고 있다. 이 행위는 그의 예술적 감수성, 기술, 독특한 유머 감각을 균형있게 유지한다. 자신이 진화함에 따라 본인에게 영감을 주는 동물에 대한 존경을 비롯해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열망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