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비트코인이 최근 다른 가상화폐들보다 가격이 반등한 것과 관련해 하드 포크(Hard Fork) 이슈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드포크는 가상화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형태 중 하나로, 새버전이 구버전 소프트웨어와 호환되지 않는 것을 뜻한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최근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는 두 번의 하드포크에서 찾아 볼 수 있다"며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오는 25일 비트코인 골드가 비트코인에서 파생될 수 있고, 내달 1일에는 블록사이즈를 2배로 늘린 비트코인과 그렇지 않은 비트코인으로 분리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드포크는 채굴자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지갑 등 다른 모든 참여자들도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만일 업그레이드를 한 참여자들과 그렇지 않은 참여자들이 양립하게 된다면 하드포크를 한 시점으로 블록체인의 분리가 발생된다는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해당 이벤트들 전에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게 되면 신규로 파생되는 가상화폐를 보유한 비트코인 수량만큼 받는다"며 "새로운 가상화폐들을 취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표적인 하드 포크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분리,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가 분리되었던 사례를 꼽을 수 있다"며 "가상화폐의 정확한 이해와 접근을 위해서는 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