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도 515명으로 증가
범인은 사망한 채 발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의 사망자가 58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 수도 크게 늘면서 사망자가 추가로 늘 가능성도 커졌다.
2일(현지시간) ABC방송과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리조트 앤 카지노 32층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58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515명으로 늘어났다.
2만2000명 이상의 컨트리뮤직 팬들이 운집한 콘서트 행사장을 향해 전날 범인인 스티븐 패독은 약 5분 동안 총기를 난사했다. 범인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현장<사진=AP/뉴시스> |
패독의 형제인 에릭 패독은 CNN에 그들의 부친이 은행강도였다고 전하고 스티븐 패독이 회계사였으며 부유했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여전히 패독의 범행동기를 조사 중이다. 패독이 머물던 방에서는 10개의 소총이 발견됐다. 경찰은 호텔 방에 총기를 직접 가지고 들어왔으며 창문을 깨기 위해 망치와 비슷한 장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총기 난사 이후 미국인의 공공 안전과 관련한 특별한 위협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총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근거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는 패독이 수개월 전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수사 당국은 IS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패독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과 연관이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