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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이거스 총격 ‘사상 최악’ 미국 또 한번 경악

기사입력 : 2017년10월02일 22:55

최종수정 : 2017년10월03일 00:57

트럼프 대통령 트윗으로 희생자 애도

라스 베이거스 총기 난사 현장 <출처=블룸버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라스 베이거스에서 1일(현지시각) 밤 발생한 총격 난사 사건에 미국 전역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피해 상황을 일제히 집중 보도하는 한편 이번 사건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희생자와 가족들을 애도했고, 해당 지역 경찰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스 베이거스 스트립의 실외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로 인해 최소한 50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라스 베이거스 현지 방송사 KTNV는 406명의 부상자가 다수의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전했다. 단독 범인으로 보이는 64세의 스티븐 패덕 역시 경찰과 격투 끝에 숨졌다.

이번 사망자는 16개월 전 플로리다 올랜도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당시 49명과 2007년 버지니아 공대의 총기 난사 희생자인 32명을 웃도는 수치다.

ABC뉴스에 따르면 범인은 카지노 호텔 건물 32층에서 실외 공연장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순식간에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 백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입었다.

범인이 머물던 호텔 룸으로 경찰이 출동했고, 현장에서 범인은 사망했다. 근무 중이던 경찰 한 명도 위독한 상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외신과 경찰 측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용한 총기류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밤인의 룸메이트로 알려진 62세 여성 마릴루 댄리를 수색하고 있다. 범인이 머물던 호텔 방에서는 최소 10건의 총기류가 발견됐다.

현장에 있었던 한 생존자는 C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갑자기 어디선가 ‘빵빵’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처음에는 총기 난사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사태를 알아차린 뒤 사람들이 무작정 사방으로 흩어져 달리기 시작했고, 콘서트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곳곳에서 ‘빨리 뛰어’라며 외치는 소리가 들렸지만 미쳐 대피할 겨를도 없이 사람들이 총격을 당했다”며 “여기저기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쓰러져 드러누웠고, 거리는 피로 흥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는 "어디론가 피해야 했지만 누구도 어디로 가야 할 지 몰랐다"며 "사방에서 사람들이 밀치고 당기며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며 상황을 전했다.

참담한 현장을 담은 동영상들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미국은 경악하고 있다. 수 백 명의 사상자를 낸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에 미국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라스 베이거스의 끔찍한 총기 난사로 인한 희생자와 가족들을 진심으로 애도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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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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