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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올해 해외수주 211억달러..기대치 밑돌아

기사입력 : 2017년10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10월09일 09:00

올해 1~3분기 해외수주액, 전년과 비슷한 수치
해외발주 감소와 경쟁심화로 해외 먹거리 기근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형 건설사의 해외사업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같은 호재가 없다면 연간 수주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1~9월) 해외에서 총 213억달러(24조3714억원)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해외건설 수주현황<자료=해외건설협회>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은 지난해 연간 수주액 32조2700억원의 75.5%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가 3개월 남았다는 점에서 지난해 수주 실적을 크게 웃돌기 힘든 상황이다.

해외수주 실적은 지난 2010년 716억달러를 최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500억~600억달러에서 움직이던 연간 수주액은 2015년 461억달러로 하락했고 작년에는 282억달러로 급감했다.

최근 2~3년간 저가수주 사업장을 대부분 정리한 만큼 올해는 신규 수주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발주물량이 줄었고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해져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비상이다. 해외사업 비중이 절반 정도 차지하는 상황에서 수주액 감소는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오기 때문이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상당하다.

대형 건설사 중에서 삼성물산과 GS건설이 특히 부진하다. 삼성물산은 올해 3분기까지 해외 수주액이 1조300억원다. 전년동기(5조400억원)와 비교해 80.7% 급감한 것. 연간 5조원 정도를 해외 수주 목표로 하는 회사로선 저조한 성적이다.

전체 순위도 빠르게 하락했다. 2015년 수주액 6조4600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한 후 2016년에는 2위에 올랐다. 올해는 극심한 수주 가뭄에 순위가 8위로 내려앉았다.

GS건설도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수주액은 2030억원다. 최근 수주한 1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공장 복구 공사를 포함해도 전년동기(1조7000억원)에 못 미친다.

이 같은 해외수주 부진은 수익성을 갖춘 사업만 참여하겠다는 건설사의 의지도 영향을 미쳤다. 저가 수주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만큼 무리한 수주를 지양하겠다는 것. 국제유가 하락으로 양질의 초대형 발주가 감소하자 건설사의 수주액이 쪼그라든 셈이다.

대형 건설사 해외 사업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과 경쟁 심화 등으로 해외수주 실적이 예년만 못한 실정”이라며 “최근엔 지분 참여형 투자개발사업 발주가 많아져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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