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추석 차례상도 PB 제품으로…"더 저렴할까"

기사입력 : 2017년10월03일 11:16

최종수정 : 2017년10월03일 11:16

이마트 PB '피코크' 추석 간편식 코너 마련
"가격, 타 제조사 제품과 비슷하거나 비싸" 구매 증가 추세

[뉴스핌=장봄이 기자] "PB(자체브랜드)상품? 그게 뭐야?"

추석 차례상 준비를 위해 이마트 여의도점을 찾은 박모씨(52)는 이마트 PB상품인 '피코크 해물동그랑땡'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그에게 PB상품을 자주 이용하냐고 묻자, "뭔지 모르는데 전에 먹어보니 맛이 괜찮았다"고 답했다.

이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추석음식 PB제품 <사진=뉴스핌>

대형마트 PB제품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형마트는 제수음식을 위한 PB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PB제품이라는 인식보다는 가격이나 맛에 따라 상품을 구매했다.

대형마트업계 1위인 이마트는 추석 명절을 맞아 PB제품으로 채운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놓았다. 차례상에 필요한 전 종류와 식혜, 떡갈비부터 송편까지 한 눈에 들어오게 진열돼 있었다.

실제로 PB제품으로 차례상을 차리면 더 저렴할지 가격을 비교해보았다. 우선 피코크 '고기 동그랑땡'과 '해물 동그랑땡'(385g*2)은 6980원, '두부 동그랑땡'(490g)은 5980원이었다. 피코크 제품 '오색 꼬치전'(380g)과 '동태전'(300g)은 6980원, '모듬전'(470g)은 888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다른 제조사 냉동식품을 살펴보았다. CJ비비고 도톰동그랑땡(795g)은 7380원, 동원 해물표고버섯완자(425g*2)는 7480원이었다. 제품마다 용량은 달랐지만 100g 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 피코크 제품은 900원대, 다른 상품들은 800~900원대로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비싼 편이었다.

떡갈비 냉동식품의 경우 이마트 PB제품인 노브랜드 '궁중떡갈비'(640g)가 5980원, '한입떡갈비'(700g)는 6180원에 판매됐다. 롯데 ‘전통떡갈비’(324g*2)는 8450원이었고, 가장 비싼 ‘새아침 임꺽정 떡갈비’(1.2kg)는 1만4580원이었다.

피코크 수정과와 단호박 식혜, 찹쌀식혜(460ml)는 2180원이었다. 유기농 코너에 진열된 유기농 백미식혜(1.5L)는 5480원, 유기농 하늘청식혜(1.5L)는 5550원으로, 100ml기준으로 유기농 식혜·수정과는 300원대였지만, 피코크 제품은 400원대로 더 비쌌다.

이마트 PB제품 판매코너 <사진=뉴스핌>

이마트 PB제수용품 코너에는 흰송편, 검은콩·쑥녹두·호박송편(600g)이 5980원, 모싯잎 송편(600g)은 6680원에 냉동식품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PB제품 가격은 다른 제조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은 아니었다. 다만 추석상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쉽게 제수음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또 간편식으로 내놓아 젊은 층도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마트 주변에 거주하는 한 주부(33)는 “요즘 차례음식을 많이 준비하지 않고, 맛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간편식으로 대부분 준비하는 추세”라면서 “가격이 ‘착하다’고 느낀 적은 없지만 맛이나 재료가 괜찮은 거 같아 구매했다”고 했다.

한편 롯데마트 역시 자체 가정간편식 브랜드(PB)인 '요리하다'를 선보였다. 요리하다 '고기 깻잎전'(300g) 6980원, 요리하다 '동그랑땡'(400g*2)은 6980원, '한입 쏙 떡갈비'(400g) 4980원 등 9가지 상품이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즉석밥과 즉석요리가 보편화되고 있다"면서 "최장기 추석 연휴로 명절기간 간편하게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수요가 늘어나 이를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추석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