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창정이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13집 I’M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양진영 기자] 찬 바람이 불어오면 더욱 사랑받는 노래. 유난히 가을에 강한 뮤지션들의 명곡을 만날 때다.
누구나 예상했듯, 여름에 인기인 신나는 댄스곡보다 차분하고 감성적인 발라드가 사랑받았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가을의 대세 임창정과 한동근 사이 볼빨간 사춘기의 강세가 돋보인다.
◆ 역주행→정주행, 가을 명곡의 주인공 임창정
가수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이 발매되고 대박을 친 게 2015년 9월이었다. 당시 차트에서 이 곡은 월간 디지털 차트 4위(가온)를 차지하며 '임창정 열풍'을 가요계에 퍼지게 했다. 다양한 임창정의 곡들이 차트인 하며 '역주행'을 기록한 것은 무론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임창정의 곡 '내가 저지른 사랑'도 2016년 9월 월간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사진=쇼파르 뮤직> |
◆ 아이돌 이기는 유니크한 보컬의 힘, 볼빨간 사춘기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는 지난해 가을, 임창정 곡과 함께 대중에게 가장 사랑받은 곡이다. 9월 월간 5위에 오른 데 이어 10월에는 2위까지 순위가 더욱 올랐다. 임창정, 한동근 등 음원 강자들은 물론 다양한 아이돌 가수들 사이에서도 톡톡히 존재감을 발휘한 이들은 올해 9월에도 '썸 탈거야'로 또 한번 가을의 강자로 등극했다.
◆ 한동근·태연·자이언티·아이유, 솔로 가수들 강세
지난해 9월 월간 2위까지 치고 올라온 한동근의 역주행 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비롯해 가을에는 솔로 가수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사랑받은 거미의 '구르미 그린 달빛'은 물론, 2015년 10월에는 태연의 'I'와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 '자이언티의 'NO MAKE UP', 아이유의 '스물셋'이 월간 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다. 여름까지 걸그룹의 신나는 곡이 사랑받은 뒤 확실히 계절적 특수를 누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