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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17] MB시절 軍사이버사 요원 靑 경호처 파견…"MB 멋진데" 댓글

기사입력 : 2017년09월28일 08:34

최종수정 : 2017년09월28일 08:34

'사이버 보안 강화' 명목과 달리 심리전단에서 차출
"박원순 퇴출" 등 정치적 댓글 작성…15년 군 경고 조치 내려

[뉴스핌=조세훈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가 국군 사이버사령부로부터 사이버 심리전 담당 요원 2명을 파견받아 경호처에서 근무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통령 멋진데"와 같은 정치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청와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방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사 530 심리전단 소속 요원 윤모 주무관과 정모 하사는 2011∼2012년 청와대 경호처에서 파견 근무했다.

당시 청와대 경호처는 "최근 스마트폰 보급과 SNS 사용자 증가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경호 위협 요인에 대처하는 한편, 2012년 개최되는 핵안보정상회의 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사이버 안전 전문인력을 파견받고자 한다"고 국방부에 협조 요청을 했다.

그러나 윤 주무관과 정 하사는 군 사이버사 재직 시절 사이버 심리전을 수행하는 등 비전문 인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점을 고려할 때 청와대 경호처가 두 사람을 파견받은 이유가 사이버 보안 업무 등과는 무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윤 주무관은 청와대 근무시절 인터넷에서 수일에 걸쳐 70여 건의 정치 댓글과 트위터 글을 직접 작성했다. 그는 2012년 5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언을 담은 기사에 "옳으신 말씀입니다. 종북세력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연평도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통닭 1000마리를 공수했다는 내용의 기사에서는 "오~ 대통령 멋진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윤 주무관은 근무 시간 중에 "박원순은 퇴출당해야 한다"는 설문에 투표했다'며 링크를 남기거나 '제주해군 기지가 해적 기지라니 그러면 북한군이 아군인가'라는 내용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했다.

윤 주무관은 사이버사의 선거 개입에 대한 군 검찰 수사가 이뤄진 후인 2015년 1월 말 군무원으로서 정치 댓글을 다수 작성한 사실이 적발돼 경고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희 의원은 "비전문가인 심리전단 요원의 청와대 파견은 다른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청와대가 사이버사가 일심동체가 돼서 군의 정치 관여 활동을 지원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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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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