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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이요원X라미란X명세빈, 세 여자의 따뜻한 복수극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5:36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15:36

배우 라미란, 명세빈, 이요원, 이준영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이지은 기자] ‘부암동 복수자들’은 세 여자의 복수극이지만, 누와르 영화처럼 피를 부르는 복수는 아니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석장 감독, 이요원, 라미란, 명세빈, 이준영(유키스)이 참석했다.

이번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이요원(김정혜 역), 재래시장 생선 장수 라미란(홍도희 역), 대학교수 부인 명세빈(이미숙 역), 갑자기 재벌가로 편입된 이요원의 의붓아들 이준영(이수겸 역)까지.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이날 권석장 감독은 “‘부암동 복수자들’이 웹툰 원작인데, 원작을 얼마나 참고해야 될지 복잡했다. 웹툰은 캐릭터의 감정 표현이나 스토리 부분에 대해 여백이 많은 편이다. 웹툰에 없는 에피소드나 새로운 인물을 통해 새로운 감정 표현을 넣으려고 신경 썼다. 오히려 12부작이 짧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다. 캐릭터들의 성장, 관계의 발전을 무겁지 않게 재밌게 풀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PD 권석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어 “첫 촬영을 하기 위해 세 여배우들이 모였을 때, 겉으로 봤을 때 데면데면한 것 같아서 걱정을 했다. 드라마가 모르는 사람이 모여서 복수를 하다 보니, 실제로 모습 그대로 촬영해도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친해졌다.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미란은 “이 드라마는 소소하고 소박하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너무 거친 작품들이 많았다. 잠깐 쉬어갈 수 있는, 보는 사람들에게 피로도가 적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비린내 나는 복수가 아니라서 좋다. 현장에서도 정말 좋고, 여자 세 명이서 모여서 접시가 매일 깨지고 있다. 말 없는 두 배우들을 웃게 하느라 힘들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라미란, 명세빈, 이요원, 이준영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명세빈 역시 “정말 현실적이고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감동과 웃음도 있다. 조금 더 생각하면, 관계와 상처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이다.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는다. 첫 촬영 때도 안 떨고 잘 했다”며 배우들과의 우애를 드러냈다.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라미란, 이요원, 명세빈과 엮이는 인물이 바로 이준영이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드라마 첫 도전에 나섰다. 이에 이준영은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부담이 됐는데, 선배들을 처음 보고 나서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편하게 임했다.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첫 연기 도전 소감을 전했다.

이때 권석장 감독은 이준영에 대해 “그냥 표정 없이 앉아있을 때, 아이돌 출신 인위적이고 큰 표정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이준영은 그러지 않았다”며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권 감독은 “얼굴에 그늘 같은 게 묻어났다. 정말 없어 보이는 슬픔이 있었다. 그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별한 연기 없이, 노력 없이도 이준영이 가진 매력으로 캐릭터 표현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 사투리 연기도 곧잘 해서 캐스팅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배우 이요원, 라미란, 이준영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세 명의 여배우가 함께 복수를 그리기 때문에, 이들의 ‘워맨스(워먼+로맨스)’를 기대해 볼 법하다. 이 부분에 대해 명세빈은 “드라마를 통해 처음 봤는데 정말 신기하다. 안 어울리는데 어울린다. 그래서 정말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 저희만의 ‘워맨스’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tvN 드라마국은 이번 계기를 통해 시간대를 밤 11시에서 9시 30분으로 앞당겼다. 권 감독은 “대진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폭 넓게 기회의 장에서 놀자는 취지인 것 같다. 나쁜 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쟁은 치열하겠지만, 그만큼 더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감독은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리자면, 정말 독특한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보고 나서도 가슴이 따뜻해지고 즐거운 기억이 남는 드라마가 나올 거라고 자신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N ‘부암동 복수자들’은 12부작으로, 오는 10월 11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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