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쫄깃한 보험이야기]연금보험 vs 연금저축보험, 가입 순서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절세 생각하면 연금저축보험 400만원 먼저

[뉴스핌=김승동 기자] # 45세 회사원 A씨는 매월 50만원의 여윳돈이 있어 연금보험 가입을 고민 중이다. 보험설계사는 연금저축보험보다 연금보험이 더 좋은 상품이라고 권했다. 반면 은행에 다니는 지인은 연금저축보험부터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은 때로는 축복이지만 때로는 재앙처럼 들린다. 노후 파산이나 빈곤한 노후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름마저 비슷한 두 상품이 헷갈린다.

결론은 간단하다. 세금 혜택을 돈을 낼 때 받을 것인가, 나중에 받을 것인가만 선택하면 된다. 연금저축보험은 보험료를 낼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보험은 연금을 받을 때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납입할 때 최대 66만원 돌려받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보험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정책상품이다. 은행(연금저축신탁), 증권사(연금저축펀드)와 비슷하게 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이 연금저축보험이다. 다른 금융권 상품보다 좀 더 장기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다른 점이다. 대신 적용 금리에서 은행보다 높고, 수익률 변동성에서 펀드보다 낫다.

가입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사업비를 떼지만 은행 신탁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이율을 적용하며, 펀드보다 변동성이 낮다는 얘기다. 이 때문인지 전체 연금저축 가입자 중 약 70%가 연금저축보험을 선택했다.

연금저축보험의 최대 장점은 절세 혜택이 크다는 것. 연말정산 시 납입한 금액 중 연 400만원까지 최대 16.5%(연소득 5500만원 이하 근로자 기준, 최대 절세액 66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역으로 계산하면 344만원을 내면 400만원이 쌓이는 셈이다.

다만 무조건 5년 이상 납입하고 55세 이후에 10년 이상 연금으로만 수령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또 55세 이전에 해약하면 지금까지 받았던 절세 상당액을 토해내야 한다. 정부가 노후 안정을 목적으로 만든 상품이기에 이런 제한장치를 마련했다.

보험료를 납입할 때 절세 혜택을 부여하는 만큼 연금을 수령할 때는 연금소득세를 내야 한다. 70세 미만일 때 연금을 받으면 5.5%, 70~79세는 4.4%, 80세 이후엔 3.3%의 세금을 뗀다. 15.4%인 일반적인 이자소득세율보다는 낮다.

보험설계사는 물론 보험사도 이 상품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정책상품이기 때문에 부과하는 사업비가 매우 적어서 보험사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만큼 가입자에겐 유리하다.

◆연금 받을 때 전액 비과세되는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민영보험사들이 판매한다.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는다. 다만 정부는 올해 4월부터 매월 150만원(연 1800만원) 이상을 납입하는 경우 세금을 내도록 세법을 개정했다.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을 넘어 부자들의 재테크까지 비과세 혜택을 주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 때문이다.

연금보험은 보험사가 어떤 방법으로 돈을 불려주는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금리를 붙여주는 연금보험’과 ‘투자 수익을 얹어주는 연금보험’이다.

금리를 붙여주는 상품인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은 은행 적금처럼 시장금리를 반영한 이자를 제공한다. 투자 수익을 얹어주는 연금보험, 즉 변액연금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채권 등에 투자한 뒤 여기서 나온 수익에 따라 연금을 지급한다.

공시이율형과 변액형 어떤 게 더 좋은지는 딱 잘라 말할 수 없다. 주식, 채권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변액연금보험은 보험업법에 따라 연금개시 시점에는 무조건 원금 이상의 돈을 가입자에게 줘야 한다. 최소한 원금 손실은 없다는 얘기다. 최악의 경우 변액연금보험은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에 비해 이자액만큼 연금을 적게 받는다.

◆연금저축보험부터...여유 있으면 연금보험 추가 가입

A씨는 여윳돈 50만원 중 34만원(연간 408만원)을 연금저축보험에 우선 가입하고, 나머지 16만원을 공시이율형 연금보험에 넣기로 했다. 소득공제를 통해 절세 혜택을 최대화하기로 한 것. 은행 적금금리가 연 2%도 되지 않는 시대에 16.5%의 세금을 돌려받는 건 대박이다. 연금보험에 16만원을 넣는 건 많지 않지만 앞으로 여윳돈이 생길 때 추가로 넣겠다는 생각이다.

연금보험은 납입했던 보험료의 2배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연금저축보험에는 없는 기능이다. 추가납입한 자금도 향후 비과세가 가능하다. 또 추가납입하면 사업비를 적게 뗀다는 것도 연금보험에 적게 가입하는 이유다.

고정욱 한국보장보험연구소 소장은 “통상 연금저축보험 절세 한도액인 400만원을 먼저 채우고 여유가 있다면 연금보험에 추가 가입하는 게 현명한 노후자금 마련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