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주택사업 호황에 대형 건설사 3Q 실적 '순항'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4:14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14:14

삼성물산·GS건설 등 영입이익 증가세
청약 훈풍에 미분양 제로..원가율 절감도 효과

[뉴스핌=이동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대부분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다. 주택경기 호황이 이어진데다 해외 저가수주 사업이 상당 부분 마무리한 게 호실적을 이끈 이유다.

27일 건설업계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등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최대 2배 정도 늘어난다.

시공능력 1위 삼성물산은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1867억원) 대비 25.9% 늘어난 2351억원이다. 호주 ‘로이힐’ 악몽에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 사업으로 떠안은 손실만 8500억원대다. 2015~2016년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올해 들어서는 분기별 1000억~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나타내고 있다.

GS건설은 가장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84억원) 대비 187.2% 증가한 1103억원이다. 2013년 이후 4년여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겼다.

대우건설은 예상 영업이익이 2223억원으로 전년동기(976억원) 대비 127.7% 증가할 전망이다. 작년 7000억원대 손실을 털어낸 이후 영업이익이 가파른 상승세다. 회계감리 논란에 잠재적인 손실까지 미리 반영한 결과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7000억원 수준으로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산업개발은 영업이익이 1422억원에서 1546억원으로 8.7%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2751억원에서 6.6% 늘어 2935억원 정도다.

실적 개선은 주택사업 호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는 작년 전국에서 총 17만594가구를 쏟아냈다. 건설사별로 평균 1만7000여 가구를 분양한 셈이다. 올해도 분양계획 물량이 총 15만5000가구에 달한다. 이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에도 미분양은 사실상 제로(ZERO)다. 주택시장 호황이 건설사 실적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한 것이다.

매출 원가율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다. 총 매출액 중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이 비중이 작을수록 건설사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지역과 단지 규모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파트 분양사업의 원가율이 80~85% 정도다. 분양과 함께 계약도 조기에 끝나면 추가적인 금융비용, 광고비가 들어가지 않아 원가율은 더 낮아진다. 해외와 SOC 사업의 원가율이 95~100%에서 움직이는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뛰어나다.

건설사 실적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부동산 규제 대책이 잇달아 발표되자 주택경기 과열이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신규 아파트를 꾸준히 찾고 있어 당장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 휘청거릴 가능성은 작다. 공사 기간이 2~3년 걸리기 때문에 최소 내년까지는 주택부문 이익이 유지될 것이란 시각이 있다.

대형 건설사 한 임원은 “최근 2년 새 선보인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부분 성공을 거뒀고 원가율도 낮다보니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많이 증가한 상황”이라며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해외사업만 정상화되면 건설사들의 실적과 경쟁력이 한 단계 올라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