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상원 공화당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ACA)를 폐기하기 위한 법안을 표결에 부치지 않기로 했다.
미치 매코널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사진=AP/뉴시스> |
2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더힐 등에 따르면 상원은 오바마케어 대체법안인 그레이엄-캐시디 법안을 표결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결정은 이 법안이 공화당 내부에서도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면서 이뤄졌다.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과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 랜드 폴(켄터키) 등 공화당 의원들은 그레이엄-캐시디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상원의원은 "우리는 찬성표를 가지고 있지 않아 캐시디-그레이엄 법안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은 건강보험 시스템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에 참여한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상원은 세제 개혁을 마친 후 다시 건강보험 이슈로 돌아올 것"이라며 "매코널 대표는 그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부터 오바마케어를 재앙이라고 비난하고 취임 후 이를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밝혀 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