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ACA) 폐지 실패를 두고 공화당 상원의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7년동안 (오바마케어의) 폐기와 대체를 외쳐온 미치 매코널이 그것에 실패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라며 "오바마케어를 반드시 폐기하고 대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6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트위터에 "미치, 업무로 돌아가 (오바마케어의) 폐기와 대체, 세제 개혁과 감세, 훌륭한 인프라 투자 법안을 서명할 수 있도록 내 책상에 올려라"라며 "당신은 할 수 있다"고 썼다.
전날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일을 이전에 해본 적이 없다며 입법 절차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현지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코널 원내대표가 각을 세우면서 공화당의 내분이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나왔다.
그러나 백악관의 한 관료는 CNN에 트럼프 대통령과 매코널 의원이 전날 전화통화를 했으며 건강보험 법안의 향후 전개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분쟁은 없었으며 활기찬 대화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