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닐 캐시카리(Neel Kashkari)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금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라는 의견을 제출했다.
25일(현지시각) 미니애폴리스 연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캐시카리 총재는 이날 노스다코타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면 안 된다"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올라설 때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캐시카리 총재는 "나는 경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금리인상을 통해 경기 과열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필요를 전혀 못 느낀다"고 말했다.
닐 캐시카리 총재 <사진=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홈페이지 동영상 갈무리> |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의결권이 있는 캐시카리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 계획에 반대해온 유력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연준이 두 번의 금리인상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에반스 총재는 임금이 오르고 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가 확실해진 다음에야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빠른 금리인상은 정책적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일시적인 요인들이 사라지면 물가 압력이 연준 목표치 부근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