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뉴 QM3, 다이내믹 턴 시그널로 역동적 이미지 구현
현대차 코나, 분리형 헤드라이트 기술로 스포티한 분위기 연출
[뉴스핌=전선형 기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라이트(조명) 기술이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대형급 럭셔리 세단에나 적용되던 ‘다이내믹 턴 시그널(순차점등형)’ 기술이나 ‘분리형 라이트’ 기술이 소형SUV에도 대거 적용되고 있어서다.
◆유연하게 흐르는 불빛, 르노삼성 뉴 QM3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7월에 출시한 소형SUV '뉴 QM3'는 라이트 디자인에 상당한 신경을 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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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뉴QM3,<사진=르노삼성> |
우선 방향지시등의 경우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기술을 적용했다. 단순하게 점멸을 반복하는 기존 방향지시등에 비해 한층 우아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다이내믹 턴 시그널 기술은 원가가 높은 LED(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하는 등 비용적 문제로 그간 고급차에만 적용돼왔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이같은 상식을 깨고 소형SUV로는 유일하게 뉴 QM3에 다이내믹 턴 시그널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고급감을 한층 살렸다.
뉴 QM3만의 라이트 차별성은 주간주행등에서도 나타난다. 르노삼성 패밀리룩인 C자 모양 주간주행등을 적용해 시선을 보다 아래쪽으로 유도하며 차체를 한층 낮고 넓어 보이게 제작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 QM3에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의 고급 라이트기술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릴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라며 “르노삼성과 르노 그룹의 철학이 결집된 뉴 QM3를 더욱 많은 분들이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어떤 게 하향등이야?” 분리형 헤드라이트 단 현대차 코나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출시한 소형 SUV 코나는 상식과는 조금 다른 차다. 헤드라이트 자리에 헤드라이트가 없고, 안개등 자리에 안개등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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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사진=현대차> |
코나는 국산 브랜드 최초로 분리형 헤드라이트를 장착했다. 전면 최상단에 자리잡은 조명은 주간주행등(DRL)이고, 일반적으로 안개등이 장착되는 자리에 하향등이 배치돼 있다.
현대차는 이를 분리형 콤포지트 램프(Composite Lamp)라고 명명했다. 해외에서는 트윈 헤드라이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분리형 헤드라이트 장점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코나의 경우 세단(승용)보다 차체가 훨씬 높고 큼직한 SUV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상당히 날렵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다.
특히 헤드라이트의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주변 자동차들의 눈부심을 덜 수 있다는 기능적인 장점도 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