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시승기]"세단 아니야?”조용하고 편안해서 '착각'...르노 QM6

기사입력 : 2017년09월09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9월09일 09:00

주행 중 소음 없어, 실연비 13.5km/l로 경제성까지 챙겨

[뉴스핌=전선형 기자] “연비 주행 1등을 뽑습니다”

지난 6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 가솔린(QM6 GDe) 모델 시승행사에서 르노삼성은 기자들에게 ‘오늘의 연비 왕을 뽑겠다’며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사실 운전 걸음마를 막 뗀 초보에게 연비운전은 꿈도 꿀 수 없는 얘기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으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연비운전을 제대로 할 줄 모르면서 최대한 정속주행을 하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정속주행을 하다보니, QM6 가솔린의 다른 정점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세단을 몰고있는 듯 실내는 조용했고, 운전을 1시간 이상을 했는데도 허리에 무리도 없이 너무도 편안했다. 한마디로 QM6 가솔린은 칭찬해주고 싶은 차였다.

QM6 GDe.<사진=르노삼성차>

이번 QM6 가솔린 시승 코스는 인천 송도에서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를 크게 도는 편도 약 67Km 구간이다. 거리는 길지만 이동차량이 많이 없어 마음 놓고 가속도 시험할 수 있었고, 느린 주행 모두 가능했다.

QM6가솔린의 장점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정숙성이다. 정숙성이란 차를 주행하는 중에 소음이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물론 가솔린 차량이니 당연히 디젤보다 조용하다. 기자는 일전에 QM6 디젤도 시승해본 경험이 있다.

그런데 이번 QM6 가솔린은 ‘가솔린이니까 조용하다’라고 표현하기 조금 아깝다. 고속주행이나, 특히 터널 밑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도 차량 내부에서 동승자와 소곤거리는 대화가 가능할 정도다. 르노삼성은 일부로 시승코스에 터널을 넣었다고 했다. 터널에 진입해서 창문을 열고 얘기를 하다가, 중간부터 닫고 운전하면서 소음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시험해보라는 취지다.

QM6 GDe.<사진=르노삼성차>

실제 시승하면서 터널 밑에서 창문을 열었다, 닫아봤다. 신기할 정도로 실내가 조용해졌다. 마치 대형 공연장에서 갑자기 적막이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QM6의 이같은 놀라운 정숙성은 강화된 소음방지 기술 때문이다. 이는 수출형으로 만들어지는 꼴레오스(해외명)보다 더 강화된 NVH(소음·진동)다. 실제 QM6 가솔린은 앞유리는 물론 엔진룸과 대시보드, 차체 바닥과 내부 카펫까지 흡음재와 차음재를 대폭 보강하고 고성능 재질로 교체했다.

QM6 가솔린은 승차감도 부드러웠다. 이번 가솔린 모델은 무게가 이전 디젤모델보다 120kg 가벼워졌지만 서스펜션이 차체를 묵직하게 잘 잡아줬다. 코너링 시에도 밀리는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QM6 GDe.<사진=르노삼성차>

다만, 가속성은 생각만큼 따라와 주지 못해 아쉬웠다. 고속구간에 진입해 엑셀(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는데, 소리는 요란한 데 비해 즉각적으로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은 덜했다.

이날 기자는 ‘연비왕이 돼보겠다’며 나름 노력은 했지만, 결국 1등을 못했다. 연비운전 기술을 몰랐던 탓에 브레이크(제동페달)를 자주 밟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브레이크를 자주밟은 것 치고는 13.5km/ℓ로 괜찮은 성적을 기록했다. QM6 가솔린의 복합 연비는 11.7km/ℓ 다.

르노삼성은 QM6 가솔린 차량을 '최적의 도심형 SUV‘로 설명하고 있다. 정숙하고 편안한 운전이 가능하고, 연비도 꽤나 높기 때문이다. 가격(부가세 포함)도 SE 2480만원, LE 2640만원, RE 2850만원으로 경쟁차종들보다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