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주총서 최종 확정…지점 통폐합 등 높이 평가
[뉴스핌=김연순 기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2일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박진회 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박 행장은 1957년 전라남도 강진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한국씨티은행 서울지점에 입행한 뒤 자금담당본부장, 한미은행 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수석부행장을 거쳐 지난 2014년 10월 은행장에 취임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사진=김학선 기자> |
임추위는 박 행장 재임 동안 대규모 지점 통폐합을 이뤄낸 점,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선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는 박 행장을 포함해 김경호 홍익대 교수, 안병찬 명지대 교수, 한상용 중앙대 창의ICT 공과대학장, 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사외이사 4명과 비상임이사 1명 등 총 6명이다.
박 행장은 지난 6월 사실상 '점포 없는 은행' 시대를 선언하며 오프라인 영업점 수를 126개에서 25개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박 행장은 당시 "일반 영업점을 찾는 고객은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리테일 영업점 수는 이제 의미가 없다"며 궁극적인 영업 방향으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시티은행은 다음달 27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박 행장의 연임을 최종 확정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