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상반기 11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7% 감소했다.
<CI=한국씨티은행> |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2분기 이자수익은 266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7%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이자부자산이 7.7% 감소했지만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으로 순이자마진이 27bps 개선된 결과다.
상반기 비이자수익은 6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9.5% 급증했다.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과 보험·투자상품판매수익 및 신탁보수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비이자수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판매와 관리비는 4033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줄어들었다. 다만 2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전년동기 대비 5.8% 늘어난 2067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신용카드 부분의 신용실적 개선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9.1% 감소한 43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1%로 전년동기 대비 0.13% 포인트 개선됐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NPL Coverage Ratio) 역시 전년동기 대비 20.1%포인트 개선된 156%를 달성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디지털뱅킹과 WM(자산관리)사업으로 대표되는 소비자금융의 비즈니스모델 변경은 상반기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고, WM(자산관리), 외환파생상품 및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했다"며 "하반기에도 소비자금융의 비즈니스 모델 변경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