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는 심각하게 우려
"북한이 트럼프 가지고 놀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인의 절반 인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AP/뉴시스> |
18일(현지시간)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 입소스(Ipsos)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51%의 응답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권을 억제하는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들 중 40%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테네시주 먼포드에 사는 제임스 맥대니얼은 "북한이 대통령을 가지고 놀고 있는 듯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험과 리더십 부족으로 그를 시험하려고 하는 나라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NPR은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대체로 민주당과 독립 유권자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신뢰했다.
입소스의 크리스 잭슨 부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는 대체로 정당의 차이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미국인들 대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핵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단 25%의 응답자만이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공습을 단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잭슨 부대표는 "미국인 대다수인 75%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받든지 국방장관과 조정하거나 합동참모본부장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많은 사람이 절차적으로 핵 공격을 지시하기가 얼마나 쉬운지 이해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