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제결제은행(BIS)가 비은행 기업과 기관들의 드러나지 않은 부채 규모가 약 14조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부채가 향후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BIS는 대차대조표에 올라가지 않는 외환파생거래로 발생하는 부채가 14조달러에 육박한다고 발표했다. 소위 '감춰진 부채'로 비은행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규모다.
회계 목적상 부채로 계상되지는 않지만 외환파생거래 등에서 실질적인 부채가 발생한다는 것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BIS가 처음으로 파악한 이 감춰진 부채는 총 58조 달러의 외환스왑과 관련되 리스크를 내포하는 것으로 BIS는 분석했다. 58조달러는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3/4에 해당한다.
BIS는 "미국을 제외한 비은행 기업과 정부기관 등은 약 13조에서 14조 달러의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의 감춰진 부채가 향후 글로벌 금융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BIS는 "걱정된다"면서 "구체적인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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